Metadata

  • Author: 김태진
  • ReadingDate: 2023-03-15

Reivew


이 책을 통해 얻은 것


  1. 몰랐던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
  2. 돈키호테의 마음
  3. 여행지를 아는 것의 중요성 - 가서 보고싶은 것이 생겼다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것


  1. 스페인 여행시 더 깊고 넓게 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되었다
  2. 돈키호테의 마음이 이 시대에 필요할 것이라는 것
  3. 내추럴본 산초라면 돈키호테를 찾으면 된다는 것

Highlight

왜 하이라이트 했는지 생각하기


  • 광기 어린 폭력마저도 그렇듯 모든 일은 순수한 열정에서 시작된다. 그러다 차차 성공에 고무되고 행운에 도취된다. 선과 악을 전제할 수밖에 없는 이념은 늘 강력한 차별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차별은 특권의식을 만들고 그 의식은 더 큰 차별을 만들어간다. 그사이에 기득권 세력이 공고히 자리를 잡는다. 기득권 세력은 이념에 도전하는 그 어떤 존재도 용납하지 않는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폭력은 불가피하다. 이것이 바로 순수한 열정에서 출발한 이념이 절대악으로 고착화하는 과정이다.
    2023-02-20 09:21:08
  • 지키려는 가치가 너무나 소중하다고 느낄 때 그것에 어긋나는 모든 것은 악한 것으로 보인다.
    2023-02-20 09:16:01
  • 사실 네덜란드를 잘 다독거려 제국에 안정적으로 편입시킬 기회는 펠리페 2세 때 분명히 있었다. 과도한 세금 부담에 저항하여 반란이 일어난 이 지역에 펠리페 2세는 스페인 최정예 병력을 투입하였고 심지어 잔인함으로 악명 높은 알바 공작을 지휘관으로 임명했다. 이 지역에서 일어난 성상파괴 운동에 이성을 잃을 만큼 분노했기 때문이다. 끔찍한 학살에 이어 알바 공작은 1,000여 명을 사형에 처하고 망명하거나 도망친 이들 모두에게도 사형선고를 내렸다. 이런 공포정치는 즉각적인 효과를 보이긴 했으나 결국 네덜란드를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독립까지는 원치 않았던 네덜란드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독립투쟁에 나서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2023-02-19 15:59:32
  • 바로 우리가 잃어가는 무언가에 대한 것이다. 우리는 늘 무언가를 앞에 두고 그것이 ‘공주냐 아니냐’를 따진다. 그러고는 정작 해야 할 중요한 일들은 미뤄둔 채 하지 않는다. 둘시네아면 어떻고 알돈사면 어떤가. 작가는 말한다. 우리 삶이 지금 멈춰 있다고. 즉 뭔가를 마음에 품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이다. 무훈, 사랑, 명예. 꼭 이것일 필요도 없다. 어쨌든 우리는 더 분발하고, 사랑하고 또 스스로를 지켜내야 한다.
    2023-02-19 15:47:25
  • 지혜란 늘 발밑에서 눈을 들어 잠시 저 멀리 지평선을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후 조급함에 사로잡히지 않아야 한다.
    2023-02-17 09:13:10
  • 반박을 들었다면 대안과 해결책을 생각해야지 꿈 자체를 버려선 안 된다.
    2023-02-16 09:09:43
  • 독단은 돈키호테가 갖기 쉬운 큰 약점 중 하나다. 아무리 멋진 꿈이라 해도 뿌리는 땅에 내려야 한다. 하늘로 붕 떠오른 꿈은 반드시 추락한다. 그리고 꿈꾼 이를 파멸시킨다.
    2023-02-16 09:08:36
  • 폐허처럼 변해버린 알람브라를 지금의 모습으로 되살린 것은 복원 작업이었지만 이 죽어 있던 궁전에 질긴 생명력을 불어넣은 것은 한 작가의 손에 의해 살아남은 이야기들이었다. 이야기의 힘은 이처럼 위대하다.
    2023-02-16 01:06:29
  • 메스키타 벽면의 아라베스크 문양. 같은 문양이 반복되지만 이는 모두 석회 반죽을 굳혀 만든 재료를 일일이 손으로 다듬어 만든 것이다. 이슬람교는 우상숭배를 금지하므로 사람이나 동물 모양을 사용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이슬람 예술가들은 이처럼 추상적 형태에 아랍어를 조합한 독특한 장식 문양들을 발전시켰다.
    2023-02-16 01:03:11
  • 중요한 테마일수록 오래도록 붙들어두고 되새김을 해야 한다. 완전히 소화를 해야만 영감이든 통찰이든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이다. 때로 그 답을 쉬이 얻지 못해 오래도록 고심할 때도 있지만, 돌아보면 글쓰기 작업에서 이보다 중요한 건 없는 것 같다
    2023-02-15 19:01:23
  • 사전에 여행지를, 특히 그 고장 인물들을 충분히 공부한다. 이는 ‘보이지 않는 것들도 볼 수 있는’ 눈을 갖기 위함이다. 돌아와서는 뇌리에 새겨진 잔상들을 깊이 ‘음미’해야 한다. 내면으로 소화하는 것, 여행의 궁극적인 목적이 바로 이 과정을 통해 얻어지기 때문이다. 그건 바로 나를 좀 더 알게 되는 것이며 또한 나답게 살기 위한 소중한 열쇠들을 얻는 것이다
    2023-02-15 18:59:20
  • 기존에 알려진 방법으로는 도무지 풀 수 없는 것들이다. 검증되었을 리 없고 성공 사례도 있을 수 없다. 산초가 아닌 돈키호테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건 이 때문이다. 새로운 시대는 호기심을 토대로 꿈을 키워가는 이들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이들을, ‘나다움’으로 가치를 만들어내려는 이들을 기다린다. 그리고 이들에게 엄청난 보상을 준비해두고 있다. 이것이 바로 돈키호테의 시대다.
    2023-02-15 09:25:18
  • 용기를 내어 가슴 설레는 도전에 나설 때 그는 활짝 깨어났다. 더 멀리 보라고, 결코 나다움을 잃지 말라고, 그리하여 더 나은 내가 되라고 독려해주던 내면의 목소리가 바로 그였던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런 돈키호테와 단둘이 있은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늘 성향이 정반대인 또 하나의 목소리가 함께 있었기 때문이다. 그 목소리는 영리하지만 겁이 많았다. 위험한 것을 빨리 파악했고, 어느 쪽이 더 이익이 될지 또 덜 고생스러울지 알려주었다. 바로 산초였다. 산초는 도전보다는 지키는 쪽을 선택하라고 했다. 눈앞의 이해관계만을 보라 했고 선택의 순간이면 보다 안전하고 확실하며 검증된 쪽을 고르라고 속삭였다. 새로운 방식이나 불확실한 것들은 유독 싫어했다.
    2023-02-15 09: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