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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s

  • 다른 사람의 생각이 맞을 수도 있으며, 내가 아무리 뛰어나도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 이를 심리학자들은 ‘지적 겸손(IH·intellectual humility)‘이라고 한다. (View Highlight)
  • 다른 사람들로부터 배울 것이 별로 없다는 식의 생각은 지적 겸손도가 매우 낮은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람들은 개인이든 집단으로 모여 있든 간에 의외의 능력 하나가 눈에 띄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예상외 변수에 취약하다는 것. (View Highlight)
  • ‘사회적 자경주의(social vigilantism)‘라는 말이 있다. 자경주의란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스스로 지키고 보호하고자 하는 태도나 입장’을 말한다. 얼핏 보면 좋은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러한 자경주의, 즉 비질란티즘은 법적 근거 없이 수사와 처벌을 하는 불법 행위로 연결되기가 쉽다는 허점을 지니고 있다. 최근에 많이 대두되는 ‘디지털 자경주의(digital vigilantism)‘에 대한 우려도 마찬가지다. 법규를 어기거나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사람을 네티즌들이 ‘신상 털기’ 등을 이용해 온라인상에서 응징하거나 보복하는 것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으니 말이다. 이는 정의 구현이 폭력 본능 해소의 좋은 구실이 된다고 해석되기도 한다. (View Highlight)
  • 혹시 교육(education)과 학습(learning)의 차이를 아시는가. 얼핏 보면 같은 말 같지만 이 둘 간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교육이란 가르치는 입장에 중심을 둔 것이다. 하지만 학습은 배우는 사람의 입장을 중심으로 둔 개념이다. 교육은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을 가르치는 만큼 준비된 내용만 전달 가능하다. 정교하게 커리큘럼을 짜야만 하는 이유다. 그래도 언제든 예측 못하는 것들이 일어난다. (View Highlight)
  • 전문가들 역시 교육의 효과보다는 학습의 효과가 더 크다고 입을 모은다. 때로는 다소 극단적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이 교육 무용론을 조직 내에서 취하기도 한다. 하지만 교육과 학습은 모두 필요하다. 다만 학습이 더욱 강력하면서도 지속적인 효과가 있다. (View Highlight)
  • 지적 겸손이 낮은 사람들로 이뤄진 집단이나 그런 사람들이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면 교육은 가능할지 몰라도 학습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교육 방식의 적용과 대화가 줄어드니 당연한 결과다. (View Highlight)
  • 지적 겸손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인가. 연구진의 결론은 분명하다. 첫째, 재능보다는 과정을 면밀히 살펴봐 주는 리더나 교사가 있어야 한다. 둘째, 좋은 결과가 있었다 하더라도 예측과 다르면 면밀히 검토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셋째, 공을 특정한 사람이 독차지하지 않나 항상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이런 과정을 소홀히 하면 조직 구성원들 간 대화는 필연적으로 줄어들며 이는 거만함을 통해 학습의 기제를 무력화시킨다. (View Highlight)

New highlights added February 23, 2023 at 11:13 AM

  • 지적 겸손이 낮으면 사회적 자경주의와 높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는 무엇일까. 크룸레이-맨쿠소 교수 연구진의 지적은 명확하다. 바로 학습의 양이 적다는 것. 그리고 그 결과로 돌발 변수에 대한 대처 능력이 확연히 떨어지게 된다. (View Highl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