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핑이라는 반복은 단순히 무엇인가를 하고 또 하는 것이 아니다. 루핑은 특별한 과제를 머릿속에 입력한 채로 모든 것에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며 짧은 일정 부분을 되풀이하는 행위다 (View Highlight)
“정직해지기 위해서는 단순해져야 한다. 우선 연습을 할 때 다음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해보자. -나는 내가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실제로 하고 있는가? -내가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말고 무엇을 하고 있는가? (…) ‘실제로 들리는 것’을 들어야 한다. 그 소리에 대해 스스로에게 정직해지고 다음과 같은 것들을 생각해 봐야 한다. -그 음을 깨끗하게 쳤는가, 아니면 망치고 나서 이만하면 됐다고 했는가? -빠른 악절 안의 모든 음을 정확하게 쳤는가, 아니면 처음 몇 음 혹은 마지막 몇 음만 맞게 치고 중간 부분은 곤죽을 만들어버렸는가?”_p81 (View Highlight)
“보통 사람들은 쉽게 연습을 그만둔다. 아니면 아직 할 수 없는 곡은 연습하다 말고 이미 아는 곡들만 연주한다. 때로는 어떤 곡을 더듬더듬 치면서 움직임만 살펴보기도 한다. 혹은 집중하지도 않은 채로 반복해서 연습한다. 그건 연습이 아니다. 방황이다._p90 (View Highlight)
역기를 드는 사람들은 안다. 진정한 발전은 몸과 마음이 무게를 견디기 힘들어 그만하라고 말하는 순간이 지나고 나서 조금 더 계속하는 바로 그 순간에 일어난다는 것을. 악기 연습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끈질겨져야 한다.”_p91 (View Highlight)
저자는 결국 연습을 잘하기 위해선 “낙관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해요. 우리는 통상 ‘연습’을 할 때 비관하기가 쉽습니다. 내가 가장 취약하고, 모르고, 자꾸 틀리는 부분들, 즉 나의 약점만 공략하며 단련해야 하니까요. 다만 ‘연습하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낙관이 있어야, 이를 버티어 낼 수 있어요. (View Highl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