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사람에게 말을 걸면 : 당신의 친구도 한때는 낯선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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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LongBlack
- Full Title: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걸면 : 당신의 친구도 한때는 낯선 사람이었다
- Category:#articles
- URL: https://www.longblack.co/note/618
Highlights
- ‘예의 바른 무관심Civil Inattention’이라는 개념을 들어보셨나요? 현대인은 서로에게 무관심한 것이 오히려 상대를 배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는 개념이에요. 우리에겐 이미 정보가 너무 많거든요. 서로 말을 걸지 않음으로써 정보를 줄이는 거죠. (View Highlight)
- Note: 무관심이 배려일 수 있다.
- 외로움의 문제는 왜 심각해졌을까요? 원인은 복합적입니다. 산업화로, 혈연 지연 중심의 안정적인 관계 대신, 낯선 이들과 유동적인 관계를 맺게 됐어요. 상품과 서비스도 자동화해 직접 만날 필요도 없어졌죠.
디지털 모바일 기술의 발달도 주요 원인입니다. 사람 간의 관계를 맺고 끊기가 너무나 쉬워졌어요. 그러니 낯선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능력도 약해질 수밖에요. 전화 통화도 두렵다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해요. (View Highlight)- Note: 플랫폼 조직 - 유동적 네트워크의 내용과 비슷하다.
- 낯선 사람과의 대화는 많은 이점이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지난 15년 동안의 심리학 연구 결과가 보여주거든요. 우리는 낯선 사람과 교류할 때, 더 행복하고 정신적으로도 건강하다고 해요. 남을 더 잘 믿을 수 있고, 낙관적일 수 있기 때문이죠. 하버드대가 80년 넘게 진행한 행복 연구에서도, 첫 번째 변수는 인간관계였대요. (View Highlight)
- Note: 의외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의가 없으며 호의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다.
- 우리는 왜 낯선 사람과의 대화를 꺼릴까요? 저자는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한, 우리의 심각한 오해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상대가 대화를 원치 않을 거라고 지레짐작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대화 상대를 낮춰 보는 심리 요인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속마음은 알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다른 사람의 생각은 나보다 덜 복잡하고 더 얄팍하다고 추정하는 보편적 경향”을 보인다고 해요. 우리는 낯선 이의 지성과 호의,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감정 능력을 심하게 과소평가하곤 하죠.
여기에 ‘호감 격차Liking gap’도 문제가 됩니다. 대화 상대가 나와 이야기하는 걸 실제로 얼마나 즐기는지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을 말하죠.“우리는 스스로의 대화 방식에 자주 실망하는 반면, 우리 앞에 선 사람은 다소 분별없는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지레짐작했다가 실은 그 안에 생각하고 느끼는 인간이 들어 있음을 알고서 대개 기뻐한다.”_p75 (View Highlight)
- Note: 낯선 이의 지성과 호의, 감정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자.
- 우리가 처음부터 낯선 사람을 꺼린 건 아니었어요. 인류는 초사회적 동물Ultra-social animal이라 불릴 정도로, 어울리고 협력하는 것을 좋아했죠. 250만 년 전 빙하기의 건조한 초원에서 살아남기 위해서였어요. 대형 동물을 함께 사냥하고 나누는 과정에서 협동과 도덕이 시작됐죠. 집단의 규모를 키워가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어요. 유목민들도 “뚜렷하게 위협적이거나 적대적인 무리의 일원이 아니면, 낯선 이를 잠재적 협력자로 간주했다”_p122고 해요.
인류는 문명의 초기부터 ‘환대의 문화’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세계 어디나 낯선 이를 반기는 문화가 있었어요. 환대야말로 문명의 주춧돌이었다고 합니다. 낯선 이들 사이의 긴장을 완화하고, 서로 간에 친근함을 북돋는 기제였죠. 관계를 쌓기 위한 상호작용의 방식이자 장치이기도 했습니다. 유익한 교류의 가능성을 열어줬죠. (View Highlight)- Note: 환대의 문화는 사회에 신뢰를 형성한다.
- 뉴스를 통해 추상화된 난민과 이민자는 기피와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낯선 사람은 위험하다’는 배타적 편견이 사회에 통념으로 자리 잡았어요. 타인에 대한 신뢰는 낮아졌죠. 이방인 혐오로도 이어지고 있어요.
그러나 통계를 보면, 가장 큰 위협은 낯선 사람이 아닙니다. 대다수의 살인과 폭력은 아는 사람 소행인 경우가 많거든요. 전체주의나 독재국가일수록 시민들 간의 사회적 신뢰도가 낮습니다. 시민의 상호 불신을 조장하기 때문이죠. (View Highlight)- Note: 막연한 공포. 심지어 단순 성별만으로도 경계하며 편견을 가지게 된 시대가 됐다
- “어떤 대화인지에 대한 인식,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인식, 그리고 내가 이 대화 과정에 좋은 방식으로 기여하고 있는지, 고압적이진 않은지, 상관없는 이야기를 하지는 않는지, 말을 지어내고 있지는 않은지 하는 메타 인식이 깔려 있어야 해요.”_p139 (View Highlight)
- Note: 좋은 대화를 나누기 위한 세 가지 인식
- 성공적인 대화를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드러내야 해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을 드러낼 때 더 깊은 대화, 나아가 더 깊은 관계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자기 노출이 상대의 호감을 사거든요. 서로 행동을 따라 하는 모델링이 일어나면서, 대화가 더 깊어진다고 해요. (View Highlight)
- Note: 난 자기노출을 무의식적으로 사용해왔던 것 같다.
- 이스라엘의 저명한 경영학자 구이 이츠하코브Guy Itzchakov 등이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기고한 경청의 지침도 비슷합니다.
- 100퍼센트 주의를 기울일 게 아니면 듣지 마라.
- 끼어들지 마라.
- 판단하거나 평가하지 마라.
- 해결책을 강요하지 마라.
- 더 좋은 질문을 하라. (View Highlight)
- Note: 판단하거나 평가하지 말기.
더 좋은 질문하기.
나에게 필요한 것
- 상대의 호감을 사고 싶다면? 상대의 말에 이어지는 질문을 많이 하면 됩니다. 관심의 표현으로 받아들일 테니까요. 상대가 이야기를 시작하면, 듣고 눈을 맞춰야 합니다. 대화에 열중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해요.
또, 좋은 대화가 되기 위해서는 통제하고 싶은 마음을 내려놔야 합니다. 상대가 자신만의 결론에 도달할 수 있게 해야 하죠. (View Highlight)- Note: 자신만의 결론으로 도달하도록 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