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책으로 : 읽는 뇌의 위기, 책이 필요한 이유를 환기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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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data

Highlights

  • “급속한 작업 전환, 높은 수준의 자극, 잦은 지루함”_118p이 반복되면 뇌는 ‘더 많은 정보’에 집중해요. 우리 마음의 초기 설정값이 ‘주의 과잉’으로 변하죠. 그렇게 재앙이 시작됩니다. (View Highlight) ^whlck7
    • Note: 우걱우걱 정보를 뇌에 때려넣기만 할때 정말 피로했던 기억이 난다. 소화는 전혀 안되는데 일단 먹고 보는거다. 뭔가 안먹으면 손해라도 보는것 처럼
  • 단어와 문장의 일차적 의미에 머무르지 않고, 그것을 ‘느낄 수 있는 생각’으로 바꾸는 일, 즉 “글을 읽으면서 다양한 심상을 떠올리는 일”_76p은 읽기에 수반되는 가장 놀라운 경험이에요. 이를 통해 우리는 타인의 생각과 느낌을 이해하고, 타자의 체험을 나의 체험으로 만들 수 있어요. (View Highlight)
  •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가난한 자는 더욱 가난해지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로, 누적 이득이라고도 한다. (View Highlight)
    • Note: 마태효과

New highlights added February 13, 2023 at 7:00 AM

  • 짧은 시간에 무차별한 정보에 시달리면 우리 주의력은 갈수록 더 짧은 간격으로 쪼개져요. 하루 34기가바이트의 정보란 “발작적인 활동이 차례로 이어지는 것을 뜻할 뿐”_120p이죠. 그러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우려대로, 정보가 “힘을 주는 도구도, 해방의 도구도 아니고 주의 분산과 기분 전환, 일종의 오락”_121p이 돼 버려요. 읽어도 읽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죠. 읽기의 진정한 힘, 즉 ‘깊은 사고’를 상실하니까요. (View Highlight)
  • 하루 예닐곱 시간씩 스마트폰 속 1000단어 이하의 짧은 정보에 주의를 빼앗기면 읽는 능력에 문제가 생깁니다. 집중의 질이 파괴되면서 “밀려드는 외부 자극을 지식의 저장고에 통합하지 못하는 현상”_23p이 나타나요. 지식을 내부에 축적하지 못하는 거죠. 정보 과잉에 지친 사람들은 “쉽게 소화되고 밀도도 낮으며 지적인 부담도 적은 정보들로 둘러싸인 골방으로 뒷걸음치고 싶다는 유혹”_35p을 느낍니다.
    하지만 유혹에 넘어가면 인간은 생각하지 않는 바보가 돼요. 뇌의 깊은 연결망이 파괴되면서 집중하고 몰입하는 힘이 떨어지고, 단순하고 일차원적인 자극에만 열광하게 되죠. 읽기를 잃으면 복잡한 현실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주체적으로 해결하는 깊은 사고도 함께 사라져요. (View Highl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