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 독자가 공감하는 만화는, 그림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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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data

Highlights

  • “저는 작품을 시작할 때마다 초보자가 됩니다. 제 작품 중, 저에게 익숙한 소재는 단 한 개도 없었어요. 하나같이 생소하고 처음 도전하는 분야예요. 그래서 어떤 만화건, 처음 10회 분량은 좀 서툰 감이 있습니다.” (View Highlight) ^34liw0
    • Note: 이야기 거리를 찾는데서 경험부족을 논하는가? 취재하라
  • 소재를 정하고 스토리를 짠 다음, 취재를 더하면 만화가 될까요. 각각은 벽돌에 불과합니다. 만화의 기둥이자 뼈대는 ‘캐릭터’라고, 윤 작가는 말해요.

    “흥미로운 사건이 일어나려면, 흥미로운 사람이 있어야 해요. 독자에게 흥미로운 사람은, 저기 저 길 가는 사람이 아니에요. 내가 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캐릭터를 최대한 풍부하게 만들고, 그 정보를 독자에게 전하는 게 중요합니다.” (View Highlight)

    • Note: 결국 유튜버나 배우의 성공을 결정 짓는 것은 컨텐츠가 아니라 매력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어쩌면, 매력이라고 부를 것이 아니라 캐릭터라고 불러야 했을지도
  • 더 와닿는 대사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도 있습니다. 가령 내레이션은 한자어를 주로 사용합니다. 그럼 문장이 절약되고 유려해진다고 해요. 말풍선 속 대사는 문법이 좀 안 맞더라도, 토씨보단 운율을 살리는 편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대사가 빛을 발할 ‘맥락’을 만드는 겁니다. “잊지 말자. 나는 어머니의 자부심이다”, 이 대사가 빛날 수 있었던 것도 맥락 덕분이에요. (View Highlight) ^1cckkp
    • Note: 좋은 대사는 맥락에서 나온다.
      맞다. 단단한 빌드업이 갖춰진후에,
      준비된 무대에서 보여줘야 한다
  • 좋은 창작자는 루틴을 지키는 창작자예요. 매일 술 마시며 놀다가, 마감에 닥쳐 글을 쓰는 사람에게서 좋은 이야기가 나올 리 없습니다. 언제든 나만의 루틴을 지켜야 합니다.
    창작자들이 흔히 그런 말을 해요. ‘글이 너무 안 풀리는데, 그분이 왔으면 좋겠다’라고요. 그분은 내 생활이 엉망이면 오지 않아요. 오고 싶어도, 언제 올지를 몰라 헤매죠. 내가 먼저 그분이 올 때를 만들어줘야 해요. 루틴을 만들지 않으면, 번뜩이는 우연 같은 아이디어는 떠오르지 않습니다.” (View Highlight) ^q7ce45
    • Note: 루틴의 중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