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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 무언가에 ‘올인’하는 것은 두렵다

WHY

  • 올인했다가 실패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HOW


우리 시대는 늘 플랜B를 세우며 리스크 관리를 하는 것이 정답이라 여겨집니다.
대비가 되어있다면 플랜이 어그러져도 실패라고 여기지 않아요.
실패를 ‘절대로’ 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늘 한발을 뒤로 빼고 있는 태도를 취합니다.

그러다보니 우린 ‘무한탐색모드’에 빠져요.
무한하게 머무르며 간만보는 것이죠.
그 기저에는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첫째로 후회할까봐.
후회하지 않기 위해 탐색을 계속해요.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한 완벽한 의사결정을 위해서요.

둘째로 거짓 통제감.
선택하지 않음으로써 ‘난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어’ 상태에 머물고 싶어하는 겁니다.
선택하면 통제감을 상실한 듯한 느낌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선택 이후에 다가올 것은 고통스러운 ‘진행’의 과정입니다.

셋째로 고립될까봐.
다른 선택지에게서 멀어지는 것을 두려워해요.

하지만 전념으로 얻는 것은 큽니다.
우리가 무언가에 시간을 많이 들일수록, 더 깊이 파고들수록 평범함은 특별함으로 바뀝니다.

전념하는 삶은 편안합니다. 의지력이 필요 없기 때문이에요.
길을 찾아가기 위해 계속해서 지도를 보는 수고를 덜 수 있어요.
하루키처럼 연아킴처럼.
전념은 우리를 편안하고 단순하며, 확실한 삶으로 안내합니다.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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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s

  • “난 노력을 안했기 때문에 지금 이정도 실력인거야” 라던가
    “쟤는 노력만 하면 참 잘할텐데” 라던가
    노력을 안 한 척할수록,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았다.
    여기에는 일종의 안락함이 존재했다.
    노력 하지 않은 사람에게 거는 딱 그만큼의 기대만을 받는 것은 참 편했다. (View Highlight)
  • 일부러 노력하지 않는 척 할 수록 나는 진짜 재능 없는 못하는 사람이 되었다.
    가능성만 가지고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참 안좋은 일이다.
    그 가능성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점점 본인에게 안좋은 선택들만 하게 되니 말이다. (View High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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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서 전념하지 않는 무한탐색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