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1. 그들은 자신의 사각지대에 대한 도전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그 사각지대를 인식할 기회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틀린 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의 관점을 더욱 확신했다.
    2. 여기서 우리는 동질 그룹의 위험성을 (쉽게) 알 수 있다. (서로 비슷한 사람들만이 모일 경우) 과도한 자신감과 중대한 오류가 결합된 판단을 (훨씬 더 과감하게) 내릴 가능성이 높다.
  • 과학자들이 세상의 모든 현상을 설명하기에 충분하다고 여기는 이 3가지 원칙은 바로, 1) 자기 조직화, 2) 상호 의존, 3) 다양성이다.
    1. ‘자기 조직화’란, 우주의 모든 것은 자신만의 독특한 본질을 유지할 힘을 (스스로)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주 자체가 임의적인 무질서에서 자신만의 질서와 정체성을 창조했듯이, 자연에 존재하는 각각의 존재들은 스스로를 완전히 구별되도록 정의하는 고유하고 독특한 잠재력을 현실화한다. 이런 잠재력은 실로 매 순간 모든 곳에 존재한다.
    1. (다만) 자연의 어떤 존재가 자기 조직화의 힘을 활용해 무한하게 자라나는 현상을 막는 것이 바로, ‘상호 의존’의 원칙이다.
    1. 이런 성장의 제한은 ‘상호 의존의 원칙’에서 나온다. 상대성이론과 양자물리학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이 원칙은 우주 안의 모든 것이 다른 모든 것과 상호 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모든 것들이 서로 관련이 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의 자기 조직화 존재는 다른 자기 조직화 존재들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서로 부딪치고 도전받는다.
    2. 이런 끊임없는 도전은 우주 안에 어떤 하나의 시스템이 스스로를 더욱더 많은 물질로 구체화하기 위해 에너지를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제한한다. 그리고 서로 다른 독특한 존재들의 상호작용은 상호 작용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존재를 만들어내는 우주의 능력으로 작용한다.
    3. 예를 들어, 은하수 안에서 수소와 헬륨 원자들 사이의 상호 작용은 별을 만들어내고, 지구상의 유성생식을 하는 유기체들은 새로운 자식을 만들어낸다. 인간들 사이의 대화에서 발생하는 상호 작용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낸다.
    4. 이처럼 새로움은 지속적인 상호 작용을 통해 만들어진다. 그렇게 자기 조직화하는 존재들 사이의 이러한 연결은 우주의 기초를 이루는 세 번째 원칙인 ‘다양성’을 만들어낸다.
    5. 그리고 다양성은 계속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그렇기에 자연에서는 절대 같은 방식으로 같은 생산품을 두 번 만들어내지 않는다. 자연은 스스로를 되풀이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자연은 계속적으로 자신의 고유한 생산품을 (상호 작용이라는) 피드백으로 흡수하는 순환 과정을 통해 유일무이한 생상품을 자기 조직화한다.
    1. 이것이 바로 현대 과학이 우주라는 자연을 관찰하며 얻어낸 핵심 발견이다. 그리고 부단한 변화, 부단한 다양성을 이뤄내는 자연의 능력은 우주와 지구상의 생명 시스템의 생존을 (지속적으로) 보증한다.
    2. 시스템 엔지니어들이 오래전부터 알고 있듯, 한 가지 상태 혹은 한 가지 조건만을 고수하는 시스템은 (쉽게) 붕괴하기 마련이다. 만일 거대한 파도의 소용돌이 안에서 서핑을 하는 사람이 하나의 자세만을 고집한다면, 그는 바닷속으로 떨어지기 마련이다. 파도를 타는 사람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파도의 모습과 조화를 이루도록 모든 근육을 계속해서 변화시킴으로써 똑바로 선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이와 유사하게, 우주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리고 이런 변화가 있기에 생명체들이 우주 속에서 지속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3.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기업들은 ‘자연 시스템적 사고방식’이 아니라 ‘기계주의적 사고관’을 가지고 있다.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오, 데카르트, 뉴튼 등의 과학자들은 우주를 기계로 간주했고, 이 개념에 찬성한 기업경영자들은 회사를 기계로 바라봤으며, 직원들은 그 기계를 작동시키는 생명 없는 톱니바퀴로 간주했다.
    4. (그래서 회사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직원들을 갈아 넣는 방식에 동조했던 것이다)
    5. 하지만 현대 과학은 새로운 세계관을 제안하고 있다. 만일 우리가 기업 조직을 기계적 부분의 집합이 아니라, 스스로 진화하는 자기 조직화적인 시스템으로 간주한다면, 우리는 잘못된 기존의 개념을 버릴 수 있다.
    6. 자연에 가까운 경영 방법은 (목표 중심의 조직 구조가 아니라) 적절한 관계(=상호 의존)를 발견하고 이를 길러내어 결과가 자연스럽게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마치 흙을 올바르게 관리하면 나무가 잘 자란다는 것을 터득한 노력한 정원사처럼 말이다.
    7. 따라서 최고 경영진들은 기업이 자기 조직화, 상호 의존, 다양성이라는 우주의 원칙에 따라 업무가 조직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하는 방법 중 하나가 도요타가 했듯이, 기업의 모든 사소한 점에서까지 고객과의 관계를 양성하는 것이다.
    • H. 토머슨 존슨 외, <측정할 수 없는 이익> 중

Re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