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유니 : 바나나와 사과로 조각한 초현실 아트, 10만명을 불러 모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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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data

Highlights

  • “쉽게 말해, 좋은 위화감이 있어야 해요. 임팩트가 너무 강하면 불편해질 수도 있어요. 절묘한 가감加減을 생각해야죠.”
    정말로 그래요. 요시다 유니의 작업물을 처음 보면 “이거 뭐지?” 싶지만, 이내 충분히 그 의도를 이해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전시에도 긴 설명이 없어요. 대신 그림 한장을 둘러싸고 관람객들이 서로서로 해석해 줘요.
    “좋은 기획은 말없이 전달할 수 있어야 해요. 제 전시회에서는 어린이가 어른에게 설명해 줘요. ‘이건 이렇게 만든 거야, 저건 저렇게 보여.’ 그런 모습을 보면 기뻐요. ‘알 수 있는 사람만 알면 됐어’라는 마음은 제게 없어요. 언제나 더 많은 사람이 기뻐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요.” (View Highlight)

  • 도달하는 과정까지가, 예술이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제가 왜 AI가 그린 그림에서는 감동을 느낄 수 없었는지 깨달았어요. 백자를 볼 때, 우리는 그 빛깔이나 둥근 맛에서만 감동하지 않죠. 이 백자를 빚었을 이의 시간과 노고를 떠올리면서도 감동해요.   

    “아름다운 세계는 게으른 엉덩이로만 이룩할 수 없다는 것 (…) 모든 것이 디지털로 재현 가능한 현재, 다시 한 번 공예적 성실함이야말로 인간의 것임을 강력하게 보여준다.”
    _박시영, 빛나는 디자인 스튜디오 대표, 요시다 유니 전시 축사에서 (View Highlight)

  • “아무것도 의식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의식이 대단한 게 아니에요. 작은 꽃이 피었다는 걸 알아채거나, 구름을 보면서 그 모양을 발견하는 것. 그렇게 재미를 발견하는 것이 바로 의식이에요.” (View Highlight)
  • “착시의 매력은 실제를 통해 환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데 있어요. 관점을 바꾸면 일상에서 흥미로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_요시다 유니 전시회 (View Highlight)
  • “인공지능이 그림을 그리고 소설을 쓰는 시점에, ‘굳이 애써 하는 일’과 그 의미에 관해 더 생각해 보게 된다. 초현실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도 매력적이지만, 감히 흉내 낼 엄두가 나지 않는 제작 과정의 노력과 인내야말로 요시다 유니의 작업이 지닌 감탄할 만한 점이다.”
    _이재민, 스튜디오 fnt 공동 대표, 요시다 유니 전시회 축사에서 (View Highlight)